버스 운전사·차장 체포

버스 관련 이미지로 본문과 무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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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퇴근하던 30대 기혼 여성이 정차돼있던 버스에 납치돼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11시경 델리 북서부에서 세 자녀의 엄마인 30세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 정차 중인 침대형 버스 한 대가 멈춰 서 있는 것을 봤다. 이 여성은 버스 문 앞에 서 있던 남성에게 시간을 물어봤고 이후 강제로 버스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가해자들이 여성을 태운 뒤 버스를 낭글로이(Nangloi) 방향으로 이동시켰고 그 과정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버스에서 벗어난 직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버스 운전사와 차장을 체포했다. 관계 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DTV는 이번 사건이 여성의 안전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인도는 만연한 성범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2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피해 여성은 23세 의대생으로 그는 델리 시내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6명의 남성에게 집단 폭행 및 성폭행을 당한 뒤 도로에 버려졌다. 이 여성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인도의 각 주에서는 성범죄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침묵시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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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는 연간 약 3만 건의 성폭행이 보고되지만,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인도를 여행하던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함께 있던 남성이 숨졌다.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 3명은 사형을 선고받았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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