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1분기 순익 6.7조원…3.9% 줄었다
시장금리 상승에 유가증권 손익 적자전환
ROA·ROE도 동반 하락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커지면서 비이자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9000억원 대비 3000억원 줄며 3.9% 감소했다. 일반은행 순이익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지만, 특수은행 순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5.6% 줄었다. 1분기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10.1% 늘었고 신탁관련이익도 5000억원으로 48.6%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2000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하면서 전체 비이자이익을 끌어내렸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 악화는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컸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는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9bp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60.6b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손익은 전년 동기 1조4000억원 이익에서 올해 1분기 1조8000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늘었다. 1분기 국내은행의 판관비는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6조8000억원보다 4000억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4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물건비는 2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각각 늘었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국내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4%로 전년 동기 0.71%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68%로 전년 동기 9.57% 대비 0.89%포인트 떨어졌다.
이자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조9000억원보다 1조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6.4%다. 이자수익자산 평잔이 3556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조1000억원 늘었고, 순이자마진도 1.56%로 0.03%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일반은행 중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 지방은행도 3000억원으로 4.0% 늘었다. 반면 시중은행 순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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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1분기 국내은행 순이익 감소가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이익 감소와 판관비 증가, 영업외손익 감소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임을 감안해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며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사회적·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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