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자산가 '망고' 창업주 추락사 사건…부회장 아들 체포
'망고' 창업주 이사크 안디치
산행 중 150m 협곡 아래로 추락사
당시 아들과 동행하기도
스페인 패션 기업 망고(Mango)의 창업주 이사크 안디치(사망 당시 71세) 회장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아들인 조나탄 안디치(45) 부회장이 체포됐다.
'망고' 창업자 추락사…"살인 가능성 수사 중"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조나탄은 이날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은 뒤 법원에 출석했다. 재판부는 조나탄에게 보석금 100만 유로(약 17억5000만원)를 조건으로 석방을 허가하고, 여권 제출과 출국 금지를 명령했다. 이후 조나탄은 보석금을 납부한 뒤 법원을 나섰다.
법원은 이번 사건을 두고 "살인 혐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나탄 가족 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수사기관에 계속 전폭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사크 안디치 회장은 2024년 12월 14일 바르셀로나 인근 몬트세라트에서 아들 조나탄과 함께 산행하던 중 협곡으로 약 150m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조나탄이 구조 요청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초기 경찰은 이를 단순 사고사로 판단했지만, 이후 일부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했다. 다만 망고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공식 논평을 거절했다.
생전 자산 6조원대…세계적 패션 브랜드 일궈
한편 1953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이사크 안디치는 1960년대 후반 친척들과 함께 스페인 카탈루냐로 이주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고교 시절 친구들을 상대로 티셔츠를 판매하며 사업 감각을 키웠고, 이후 의류 도매업을 거쳐 1984년 첫 망고 매장을 열었다.
망고는 현재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38억 유로(약 6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사크 안디치는 사망 당시 망고의 비상임 회장을 맡고 있었고, 포브스가 산정한 순자산은 45억 달러(약 6조8000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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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회사 지분 95%는 조나탄과 두 자매 등 안디치 회장의 세 자녀가 공동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5%는 2020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토니 루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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