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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poll]①전문가 65% "3.5%가 금리종점"…추가 인상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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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전문가 23명 설문

[금통위poll]①전문가 65% "3.5%가 금리종점"…추가 인상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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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열리는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번 금통위 최대 관전포인트는 최종금리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 중 1~2월 0.25%포인트 인상으로 최종금리가 3.5%일 것이라는 응답이 65%, 1월을 포함해 0.25%포인트씩 두번 인상해 최종금리가 3.75%일 것이라는 응답이 30%였다.

1월 금통위, 0.25%P 인상 전망 '압도적'

11일 아시아경제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은행 및 경제연구소 연구원 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3명 가운데 22명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단 1명만이 '동결'을 예상하면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5%대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자체가 유효하고, 통화당국도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는 상황"이라며 "수치상으로 물가 상승세는 정점을 지나고 있으나 아직 절대 수준이 높고,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이 2월 추가 긴축을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이에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과 원화가치 하락 방어 필요성, 국내 물가 압력 진정을 위해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일하게 동결 의견을 낸 강민주 ING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비자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지만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은이 지금까지 금리인상 영향을 살피면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소비자물가가 4%를 웃돌고 있고 향후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하락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2월 인상 전망 이유를 설명했다.

최종금리, '1번 인상 뒤 동결' 65% VS '0.25%P 추가인상' 30%
[금통위poll]①전문가 65% "3.5%가 금리종점"…추가 인상 전망도 원본보기 아이콘

1월 금리인상에 무게추가 확연히 기운 가운데 최종금리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최종금리 수준에 관한 질의에 전문가 23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명(65%)이 3.5%라고 응답해 1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7명(30%)은 3.75%가 될 것으로 봤으며, 1명은 3.5~3.75%에서 최종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이미 0.25%포인트 인상의 신호를 충분히 보낸 바 있어 1월 금리동결의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의 가능성은 열어두겠지만 사실상 이번 0.25%포인트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수출 경기의 급격한 붕괴, 부동산 시장의 패닉을 감안할 때 최종금리는 3.5%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도 "올해 한은의 성장 전망에 하방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이번 주 금통위를 통해 인상 사이클의 최종 수준(3.5%)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몇 분기 동안은 그동안 통화긴축 정책의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도 "최근 외환시장이 확연히 안정세로 전환됐고 정부의 부동산 시장 연착륙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정책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를 3.75%까지 올릴 것 같지는 않다"며 "경제 펀더멘탈(기초여건)을 훼손하면서까지 과잉긴축을 할 필요성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최종금리 기대치가 5% 중반을 상회하거나 원·달러 환율이 재차 급반등할 시에는 3.75%까지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제어를 위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과 미국과의 금리차를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3.75%까지는 인상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측 물가압력, 러시아발 원자재 수급 불안 등 물가 경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국내의 경우 향후 공공요금(전기료·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 추가 물가 위험이 잔존해있다"면서 "1월과 2월, 2회 추가 인상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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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월 금통위에서는 전문가 15명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 응답했다. 다만 7명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점쳐 다양한 견해를 반영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레가 꺾이고 있고 경기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국내 부동산 하락 문제가 더 심각한 상황으로 퍼지면서 거시경제 우려를 높일 수 있어 2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반면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Fed의 긴축 기조 지속에 따라 내외금리차 확대, 외국인 자금 우려 등의 요인으로 한국의 추가 인상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내달 0.25%포인트 추가 인상을 지지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1월 0.25%포인트 인상후 점차 높아지는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2월 동결을 예상하면서 최종금리는 3.75%로 전망했다.


아시아경제 금통위 폴에 응답한 전문가

강민주 ING은행 이코노미스트, 강승원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 공동락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연구원, 김선태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위원,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윤석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임재균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수석연구원,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위원,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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