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저통신케이블 사용료 검토
중동 인터넷 연결장애 우려
"이란서 150억달러 수익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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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에 이어 해저통신케이블에도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동지역 국가들의 인터넷 통신장애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해저케이블을 소유 및 운영하고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료를 부과할 것을 제안한다"며 "구글이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을 포함한 기업들은 이란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요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와 의회에서도 해저케이블 사용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엑스(X)를 통해 "인터넷 해저 케이블에 관한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의회 산업위원회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해저케이블 사용료로 연간 150억달러(약 23조원)의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타스님통신은 전했다.

"연간 23조 벌 수 있어"…바다 위부터 속까지 '사용료' 검토하는 이란 원본보기 아이콘

호르무즈 해협에는 중동 전역의 해저케이블이 집중 설치돼있으며, 인도양 건너 아시아 지역과 주로 연결돼있다. CNN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해저케이블이 막힐 경우 아시아와 유럽 증시 및 데이터허브를 잇는 통신선이 끊어지면서 유럽과 아시아간 금융거래, 국가간 거래가 지연되고 중동 각국에서 인터넷 접속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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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중동 담당 책임자인 디나 에스판디아리는 CNN에 "이란의 위협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정권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세계 경제에 막대한 비용을 가해 누구도 다시는 이란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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