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망자 437명 … “러군, 청소년 집단수감” 주장도
납치·고문·성폭행 등 러시아 전쟁범죄 총 4만5000건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주민들이 비영리 비정부기구인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으로부터 음식을 배급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주민들이 비영리 비정부기구인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으로부터 음식을 배급받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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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37명을 포함한 민간인 8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전날 사망자 통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틴 총장은 부상당한 민간인도 1만1000명에 달했다며 집계가 어려운 동남부 러시아 점령지를 포함하면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14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린이 408명을 포함한 6557명이 숨졌고, 어린이 750명 등 1만74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침공 직후부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가 집계한 러시아 전쟁범죄는 총 4만5000건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용의자 216명을 상대로 전쟁범죄 연루 혐의를 통보했으며, 그중 17명은 러시아 전쟁포로라고 설명했다. 북부 부차, 키이우, 동북부 이지움, 남부 헤르손 등 전방위에 걸쳐 러시아군의 잔혹 행위가 이뤄졌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이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점령지에서는 전쟁범죄 정황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지난 14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헤르손 지역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철수 전까지 민간인을 상대로 납치·고문·성폭행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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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헤르손에서 청소년 수용소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을 구금하는 별도의 장소가 있었다"며 "일부 남자아이들은 14살 정도로 보였다는 증언들도 나왔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전쟁범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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