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손실 200억원 vs 카카오주주 손실 2조원…개미의 눈물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카카오가 데이터 센터 화재로 서비스 먹통 사태를 맞은 후 첫 거래일(17일)에 시가총액 2조원이 증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약 4조원 가까이 증발하기도 했다. 화재사고로 인한 카카오의 손실 추정액은 약 200억원 내외지만, 카카오 주주들의 손실액은 무려 2조원에 달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4,000 전일대비 1,950 등락률 -4.24% 거래량 2,235,112 전일가 45,9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카카오, 162억원 규모 AXZ 유증 참여..."매각 과정 운영 자금 지원" 추가 조정 나온다면 그 때가 기회? 바구니에 싸게 담아둘 종목 찾았다면 그룹주(카카오·뱅크·페이·게임즈)의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이 2조561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4일 카카오 그룹주의 시총 합은 39조1661억원에서 17일 종가 기준 37조109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카카오(-5.93%),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close 증권정보 323410 KOSPI 현재가 22,450 전일대비 1,150 등락률 -4.87% 거래량 975,340 전일가 23,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성장 주춤 카카오뱅크, 대출 外 무기 필요[클릭 e종목]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금감원, 카카오·토스·케이뱅크 소집…"IT 안정성 강화" 주문 (-5.14%),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close 증권정보 377300 KOSPI 현재가 51,100 전일대비 6,700 등락률 -11.59% 거래량 751,368 전일가 57,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카오페이, 어버이날 '마음트럭' 캠페인 카카오페이 송금 10주년…"48억번 송금, 447조 연결"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 가입자 2년 새 12.5배↑…첫 달 보험료 100원 이벤트 (-4.16%),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close 증권정보 293490 KOSDAQ 현재가 11,060 전일대비 340 등락률 -2.98% 거래량 354,744 전일가 11,4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말엔게임]공개된 1분기 성적표…서브컬쳐 신작으로 성장 기대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손실 255억원…"신작 기여 제한"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 라인야후측으로 변경...실탄 확보 '총력'(종합) (-2.22%)가 일제히 4~5%대 하락 마감하면서다. 이날 장중 한때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카카오그룹주는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바로 직전거래일인 14일 총 39조1661억원이었던 카카오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은 개장 직후 8~9%대 하락하며 시총이 3조6930억원 증발했으나, 오후들어 소폭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화재사고로 카카오의 손실액은 약 200억원 내외로 보고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카카오가 입을 피해 규모를 4분기 예상 매출액을 기반으로 계산하면 약 220억원 정도"라며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카카오 주주들의 손실액은 카카오의 손실액보다 더 크다.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60% 가량 하락한데다, '쪼개기 상장' 논란, 화재사고까지 더해지면서다. 카카오의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3일 11만700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 현재 58.68%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카카오는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는 상반기 기준 204만명의 소액주주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조9997억원에 달한다. 화재 사고 발생 직후 거래일인 17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 주식을 1343억원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221억원), 카카오페이(28억원), 카카오게임즈(5억원)도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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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악재가 카카오식 부실경영의 전형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오며 카카오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성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전 국민이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고,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의 브랜드 프리미엄이 퇴색됐다"며 "향후 광고와 커머스 영역 확장에 불필요한 제동이 걸리면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차질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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