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트럼프-시진핑 통화·경제지표 양호…3대지수 연일 사상 최고치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간 전화 통화 사실이 알려지고 경제 지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상승했다.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8.13포인트(0.28%) 상승한 2만8455.09에 거래를 끝냈다. S&P500지수도 15.86포인트(0.49) 뛴 3221.23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초로 이틀 연속 3200대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도 37.74포인트(0.42%) 오른 8924.96을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 주석과 우리의 거대한 무역협상과 관련해 좋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국은 이미 대규모의 농산품과 다른 것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서명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중국과 협력하고 있는 북한과 홍콩(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S&P500지수는 이번주 1.5% 이상 상승해 4주 연속 상승랠리를 기록했다. 다우, 나스닥지수도 각각 1.2%, 2.1%씩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월 이후 주간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중국과 미국은 지난 13일 '1단계 무역합의' 조건에 동의했으며 다음달 초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2019년 한 해 동안 주식시장의 가장 큰 불안요소로 꼽혀 온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고 있다.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대폭 상승했다. 남은 한 해 동안 거래일이 10일도 채 되지 않는 가운데 S&P500지수는 전년 대비 28.5% 상승했고, 이는 2013년 29.6% 상승했을 때 이후로 가장 큰 연간 상승폭이다.
월가에서는 이같은 상승 모멘텀이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S&P500지수가 전년대비 25% 이상 상승했던 18회 중 12회가 다음 해에도 상승세를 보였다는 통계적 근거도 있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2.1%로 잠정치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에도 부합했다. 미 경제가 2분기에 2.0% 성장한 데 이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특히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지표가 잠정치보다 개선되는 등 지표의 세부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3분기 기업이익(재고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은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이전 발표치 0.6% 감소보다 악화했다.
국제유가는 1% 안팎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0.74달러) 하락한 6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0.72%(0.48달러) 내린 66.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전후로 상승 동력을 되찾으면서 60달러 선까지 넘어선 만큼 가격조정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WTI는 이번 주 0.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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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2%(3.50달러) 하락한 1480.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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