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30년물 5.1% 돌파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일제히 하락
삼성전자 노조 21일 파업 변수

지난주 뉴욕증시가 고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글로벌 채권 금리 급등으로 약세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역시 방향성을 탐색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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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29포인트(-1.07%) 내린 49526.17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2.74포인트(-1.24%) 내린 7408.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0.08포인트(-1.54%) 하락한 26225.1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강세장을 이끌어온 반도체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4.42%), 마이크론(-6.69%), 인텔(-6.18%), AMD(-5.69%)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채권금리 급등이 기술주 매도세로 이어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60%로 전장 대비 14bp(1bp=0.01%포인트) 올랐다. 2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08%로 전장보다 9bp 급등했고,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1bp 오른 5.12%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4% 오른 배럴당 109.26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4.2% 상승한 배럴당 105.4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과 물가 지표가 급등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 없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점도 우려를 키웠다.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85,000 전일대비 14,500 등락률 +5.36% 거래량 22,059,523 전일가 270,500 2026.05.18 11:25 기준 관련기사 삼성發 성과급 갈등 업계 전반으로…HD현대중·카카오 노조도 요구 李대통령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돼야"…삼성 노사 막판 협상(종합) 경제6단체 "삼성전자 파업계획 철회해야…국가적 기회 손실" 파업 여부는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매출액(컨센서스 780억 달러)과 매출총이익률(컨센서스 75.0%)의 상회 수준이 관건이다. 또한 미·중 정상회담의 H200 중국 구매 승인에 따른 향후 가이던스 내 중국향 매출 반영 여부도 중요하다. 아울러 컨퍼런스콜에서 다뤄질 블랙웰(B200)의 수요 강도와 차세대 루빈(R100)의 구체적인 양산 일정 및 공급자 선정 여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의 실적 전망과 직결돼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반도체(DS) 부문 특별포상과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제 폐지를 요구했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자 오는 21일 파업을 예고했다. 시장에서는 노사 합의 시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파업이 현실화되면 생산 차질 우려가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생산 차질 가능성은 국내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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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초반 단기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인 매수세 유입이 나오겠지만 이번 주에도 매크로 불확실성에 종속되는 국면에 놓여 있을 전망"이라며 "그 과정에서 주 후반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분위기 호전의 키가 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익 모멘텀 개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가능성 등 기존 증시 상승 재료가 훼손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주가 상승 속도 자체가 단기 리스크 요인이었던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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