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여 커피생산국·전국 유명카페 참여

서울 노원구가 다음 달 13~14일 공릉숲길 일대에서 '제4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커피문화여행'을 연다.


축제 무대는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삼거리, 경춘선숲길로 이어지는 약 1.1㎞ 구간이다. 경춘선 공릉숲길은 폐선된 경춘선 기찻길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으로, 이후 카페와 디저트 가게가 모여 카페거리가 형성됐다. 노원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3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커피축제를 시작했으며, 올해 4회째다.

지난해 경춘선공릉숲길 커피축제에서 WCC세계커피챔피언십대회 수상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모습. 노원구 제공.

지난해 경춘선공릉숲길 커피축제에서 WCC세계커피챔피언십대회 수상자들의 기념사진 촬영 모습. 노원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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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역 인근 본무대를 중심으로 서울과학기술대 방면 도로에는 글로벌존·로컬커피존·디저트존이 들어선다. 경춘선숲길 구간에는 푸드존과 체험존을 포함한 쉼터, 청년 상공인 부스와 버스킹 무대가 있는 청년마켓존이 마련된다. 인근에는 세계 각국 희귀 커피그라인더 1105점을 전시한 '말베르크'와 공릉동 도깨비시장이 자리한다.

지역 로컬 카페와 강릉 보헤미안 등 전국 유명 카페가 참여하고, 세계 20여 개 커피 생산국이 대사관 차원에서 합류한다. 케냐·과테말라·베트남 등은 자국 커피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에콰도르·인도네시아 등은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커피 애호가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세계커피대회'다. 예선과 결선을 거친 로스팅·테이스팅·브루잉·라떼아트·커피 퀴즈 등 7개 분야 우승자가 본무대에서 시연한다. 노원구 카페들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두고 방문객 블라인드 시음·평가로 순위를 가리는 '로컬커피대회'도 진행되며, 폐막식에서 3위까지 시상한다.

지역 카페와 디저트 부스에서는 개인 텀블러를 가져온 방문객에게 500원을 할인해 다회용품 사용을 유도한다. 무대에는 가수 에일리·노라조·박상민의 공연, 커피 생산국이 준비한 글로벌 문화공연, 인디언 공연·요들송 등 이색 무대, 전자현악·아카펠라·색소폰 등 감성 공연이 오른다. 체험 부스에서는 말베르크가 운영하는 드립백 만들기, 커피박을 활용한 캐릭터 키링 만들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는 다음 달 13일 오전 11시 시작되며,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7시 본무대에서 세계 대사관 환영 세리머니와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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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문화적 역량과 현대인의 필수품 커피가 만나는 색다른 커피여행을 준비했다"며 "서울 유일의 커피문화축제를 통해 경춘선 상권이 서울 대표 커피문화 성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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