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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 "삼성전자 말고 딴 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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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창의 등 포트폴리오 비중 연초보다 축소…현금 늘리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자문사들이 삼성전자 조정 가능성에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고 있긴 하지만 연초에 비해 비중을 줄여가며 대안 찾기에 나선 것이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브레인과 창의 등 주요 자문사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가 10~2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초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을 쏟아내며 비중을 30%로 확대하던 것과 확연히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에 시장이 급락하면서 60만원을 찍은 이후 꾸준히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조정장 저점인 8월19일 종가(67만2000원)와 비교하면 지난 22일 119만7000원으로 무려 78% 급등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각종 분야에서 절대적인 강자로 부상해 이익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LCD사업부문 분사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목표가가 150만원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자문사들은 겉으로는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현금 비중을 5~10%로 두는 등 내부적으로 대안을 활발히 모색하는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브레인투자자문의 '브레인 스텝다운 2호'는 삼성전자 비중이 전체의 15.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 1월말 삼성전자 비중을 20% 보유했던 것에 비하면 5% 가량 줄었다. 브레인은 현금도 7.4% 보유해 다른 종목 매수 여지를 남겼다.

창의투자자문의 '창의랩 1호' 역시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이 18.7%로 가장 많았지만 1월말 20%에 비해 줄었다.

창의투자자문은 대신 기아 (9.6%), HL홀딩스 (4.1%), 현대모비스 (2.5%) 등 자동차 관련주와 삼성증권 (2.7%), 하나금융지주 (1.8%), DB손해보험 (0.8%), KB금융(0.5%) 등 금융주의 비중을 높였다. 특히 기아차는 1월말 5%에서 9.6%까지 비중을 확대했고 전체 투자액의 5% 가량은 현금으로 남겨뒀다.

한투운용랩 1호도 전체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이 8.1%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전월에 비해 커져 포트폴리오 내 기아차(6.9%)를 새로 편입했다. 현대모비스 (6.6%), 에스엘 (4.2%) 비중도 소폭 높였다. 다른 종목을 살 수 있도록 현금 비중도 1월말에 비해 2% 정도 늘렸다.

이와 관련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 리서치팀 팀장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급등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다"며 "자문사들이 단기 조정 가능성 때문에 팔고는 있지만 IT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만 이익전망치가 높게 나타나는 등 삼성전자의 전망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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