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동떨어진 분류
투자자 불편 혼선 불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알아보기 위해 코스닥 오락·문화업종 구성종목을 살피던 투자자 A씨는 대장주인 에스엠 에스엠 close 증권정보 041510 KOSDAQ 현재가 91,7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93% 거래량 150,178 전일가 93,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카리나 믿고 투자했는데 무슨 일이죠?"…에스엠 목표주가 줄하향[주末머니] “EXO·NCT 앨범 판매 증가했지만…에스엠, 목표주가 하향”[클릭e종목] [클릭 e종목]"에스엠, NCT Wish·라이즈 등으로 성장여력 남았다" 이 없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다른 업종을 뒤진 끝에 출판·매체복제 업종에서 에스엠을 발견한 A씨는 다시 한 번 황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애널리스트 B씨는 한국거래소의 업종분류는 참고하지 않는다. 자신이 담당하는 영역의 분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다. 이해가 안되는 기업들이 한 업종에 들어와 있거나 있어야 할 기업들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B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의 업종 분류가 현실과 동떨어져 투자자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명무실한 업종도 한 둘이 아니다.

코스닥 바이오 관련주를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인 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close 증권정보 085660 KOSDAQ 현재가 14,940 전일대비 450 등락률 -2.92% 거래량 432,751 전일가 15,39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차바이오텍 1분기 매출 3297억원 8% 증가…적자 지속 마티카바이오랩스, 유씨아이테라퓨틱스 CAR-NK 치료제 위탁생산 계약 마티카바이오, 북미 의료연구기관과 아데노바이러스 CDMO 계약 은 IT부품주로 분류돼 있다. 여타 종목들은 제약과 의료·정밀기기로 나뉘어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의료·정밀기기 업종에는 얼토당토 않은 기업들이 들어가 있어 아예 참조하지를 않는다”면서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데 참고할만한 바이오 업종지수가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코스닥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경우 에스엠이 출판·매체복제 업종이지만, JYP엔터와 키이스트 키이스트 close 증권정보 054780 KOSDAQ 현재가 2,155 전일대비 30 등락률 -1.37% 거래량 64,188 전일가 2,18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키이스트, 매각 무산 소식에 52주 신저가…10%대↓ [특징주]키이스트, 경영권 매각 소식에 급락 키이스트, 신임 대표이사에 조지훈 부사장 선임 는 기타서비스업종이다. 초록뱀미디어 초록뱀미디어 close 증권정보 047820 KOSDAQ 현재가 5,7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38,345 전일가 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사모펀드 투자 상장사, 주가 반등 '험로' 초록뱀미디어, 주식 거래 재개…“경영 정상화에 박차” 초록뱀미디어 "케이스타, 복불복 리얼리티 여행 예능 ‘독박투어3’ 방영"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6 15:30 기준 관련기사 사모펀드 투자 상장사, 주가 반등 '험로' 초록뱀미디어, 주식 거래 재개…“경영 정상화에 박차” 초록뱀미디어 "케이스타, 복불복 리얼리티 여행 예능 ‘독박투어3’ 방영" , 팬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 close 증권정보 068050 KOSDAQ 현재가 1,397 전일대비 1 등락률 -0.07% 거래량 67,451 전일가 1,398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팬엔터테인먼트, 中 한한령 해제 신호탄…해외드라마 방송 추진에↑ [특징주]'폭싹 속았수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9%대↑ [특징주]팬엔터, 중국서 '폭싹 속았수다' 극찬…한한령 완화 '청신호' 는 오락·문화업종으로 흩어져 있다.


코스피 은행업종에 속한 종목은 단 4개다. 정작 업종을 대표할만한 대형 은행지주회사들은 금융업종으로 분류돼 있다. 그래서 은행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코스피 은행업종 대신 대형 은행지주사들이 포함된 KRX은행지수를 참조하는 편이다.


코스피 의료정밀업종에 속한 종목도 단 4개로 마땅한 대표 종목이 없다. 과거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lose 증권정보 012450 KOSPI 현재가 1,216,000 전일대비 90,000 등락률 -6.89% 거래량 208,586 전일가 1,30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7500 넘본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 마감 코스피, 7400선 아래서 약보합…코스닥도 비슷 이 속해 있었지만, 지난해 디지털이미징을 삼성전자에 넘긴 뒤로 전기전자 업종으로 옮겨졌다. 삼성테크윈이 있던 당시에도 대표주 한 종목의 등락에 업종지수가 휘둘리는 왜곡현상이 잦아 말이 많았다.


매출의 51%, 이익의 87%를 건설부문에서 벌어들이는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6 15:30 기준 관련기사 '종전 기대감 후퇴' 코스피, 장초반 2%대 약세…코스닥은 상승세 '7500 넘본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 마감 코스피, 7400선 아래서 약보합…코스닥도 비슷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69,800 전일대비 5,900 등락률 -3.36% 거래량 168,727 전일가 175,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백화점이 끌고 마트가 밀고"…롯데쇼핑, 실적 개선 사이클 진입[클릭e종목] "고마워요, 외국인" 회복 넘어 성장 중인 롯데쇼핑[클릭 e종목] 영업익 70% 껑충…백화점이 견인한 롯데쇼핑, 1분기 '깜짝실적' 과 함께 유통업종에 들어가 있다. KT&G KT&G close 증권정보 033780 KOSPI 현재가 179,800 전일대비 9,200 등락률 -4.87% 거래량 358,267 전일가 189,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KT&G, 실적·배당 쌍끌이…글로벌 큰 손 잇따라 러브콜 기업가치 제고 공시 누적 718사…지난달 130사 신규 합류 KT&G, '해외사업' 대박…1분기 매출 1.7조원 , 신라교역 신라교역 close 증권정보 004970 KOSPI 현재가 9,300 전일대비 80 등락률 -0.85% 거래량 19,919 전일가 9,38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신라교역, 1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정 신라교역, 지난해 영업이익 171억…흑자전환 신라교역, 1주당 500원 현금배당 결정 , HLB글로벌 HLB글로벌 close 증권정보 003580 KOSPI 현재가 1,864 전일대비 90 등락률 -4.61% 거래량 269,034 전일가 1,954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HLB그룹, 글로벌 BD 총괄에 양은영 사장 영입 HLB라이프케어, 초소형 스마트 연속혈당측정기 ‘피코링’ 식약처 허가 더본코리아 등 68개사 5억6200만주 내달 의무보유등록 해제 같은 종목들은 아예 업종분류에서 빠져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업종분류는 정부의 표준산업분류를 따르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과도 관련돼 있기 때문에 표준산업분류를 배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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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류와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보완하기 위해 거래소는 지난해 7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을 도입했다. 훨씬 현실적이긴 하지만 거래소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을 뿐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HTS에 올리기 위해서는 각 증권사들이 GICS의 소유권을 가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실과의 괴리를 보완하기 위해 거래소 측에서는 섹터지수를 개발해 내놓고 있으며 섹터지수의 수요가 있다면 이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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