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손’ 잇단 5%대 지분 취득
하반기 ‘배당 강화’ 등 신주주환원 추진

KT&G, 실적·배당 쌍끌이…글로벌 큰 손 잇따라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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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확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운용자산 기준 세계 5위권인 캐피탈그룹이 최근 잇따라 KT&G 지분을 취득했다. 현재 블랙록은 5.01%를 보유 중이고, 캐피탈그룹은 지난 4일 582만여주를 더 살들이면서 지분율이 5.61%로 확대됐다. 캐피탈그룹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 기업가치에 베팅하는 투자 철학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KT&G 주식을 2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50.80%에 달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장세가 이어지면서 KT&G 성장성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실제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7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45억원으로 27.6% 급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이 성장을 이끌었는데, 해외 궐련 매출 5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고 영업이익은 56.1% 급증했다. 판매 수량과 판매단가가 동시에 오르는 성장 구조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담배 사업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57%를 돌파했다. 차세대 담배(NGP)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1.5% 급증하며 순항 중이다.

KT&G가 하반기 배당을 확대하는 정책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쏠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KT&G는 주주환원의 무게 중심을 자사주 소각에서 배당 강화로 옮기면서 내년까지의 자사주 소각 목표를 올해 초과 달성했다. 또 해외 궐련 공장 완공으로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이 줄어들면서, 배당 강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KT&G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배당 강화 등 하반기 신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KT&G는 올 들어 주가가 60% 넘게 뛰었으며, 전날 장중 18만9500원까지 오르면 신고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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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T&G 이날 코스피 8000고지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일대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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