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월 무역 흑자 17억 달러 돌파
미국·중국 부진 속 동남아 비중 확대
중남미 등 신흥시장, 향후 수출 좌우
광주와 전남 지역의 지난 4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갔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중국 수출은 지역별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시장 의존도에 대한 과제도 드러났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광주·전남 지역 전체 수출은 58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9% 증가했다. 수입은 40억4,000만 달러로 1.0% 늘었고, 무역수지는 1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수출은 1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수입은 9억3,000만 달러로 40.8% 늘면서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수송장비 수출이 15.2%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반도체도 2.5% 늘었다. 반면 기계류·정밀기기는 8.0%, 고무타이어 및 튜브는 22.2%, 가전제품은 42.2%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 수출이 51.1%, 중남미가 55.1% 증가했고 동남아 시장도 6.6% 늘었다. 그러나 미국 수출은 19.7% 줄며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중국 역시 12.5% 감소하며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반도체(42.7%), 기계류(24.3%), 가전제품(19.5%)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일본 수입 증가율이 163.9%로 크게 뛰었고 중국과 동남아 수입도 각각 64.1%, 42.9% 늘었다.
전남지역은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다. 4월 수출은 40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1.0% 증가했고, 수입은 31억1,000만 달러로 6.9% 감소해 무역수지는 9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남 수출에서는 석유제품이 91.7% 급증하며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화공품도 4.8%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은 18.1%, 기계류·정밀기기는 29.4%, 수송장비는 9.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동남아 수출이 74.3% 증가했지만, 중국은 29.5%, 미국은 17.8% 감소했다. 일본과 유럽연합 수출도 각각 4.6%, 35.5% 줄었다. 수입에서는 화공품이 85.0% 증가한 반면 원유와 석유제품, 철광, 석탄 수입은 감소했다. 특히 중동 수입이 35.7%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광주·전남 모두 미국과 중국 수출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동남아 시장 확대가 공통된 특징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보호무역 기조 속에 수출 시장 다변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광주지역은 자동차와 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전남은 석유화학과 정유산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국제 원자재 가격과 해외 경기 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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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은 미국과 중국 시장 둔화가 변수로 떠오르면서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 여부가 향후 수출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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