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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외교·국방장관 잇따라 면담…'공무 귀국' 인정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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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당일 신원식 국방장관 면담
오늘은 외교·산업부 장관과 만나
공관장 회의 전 기간 '공무' 인정될 듯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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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회피 논란을 일으켰던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귀국한 이후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사가 다음주 공관장 회의를 나흘 앞두고 일찍 귀국했지만 이 기간 장관들과 업무 면담을 한 만큼 '공무 귀국'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22일 이 대사가 귀국 당일인 전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이날은 오전 안덕근 산업부 장관, 오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각각 만나 업무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사는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공동 주관으로 오는 25일 개최되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오전 9시35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회의까지 나흘 정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다른 공관장들보다 먼저 귀국하면서 이 기간이 공무 목적인지 공무외 목적인지 논란이 일었다. 통상적으로 외교부는 재외 공관장이 회의 목적으로 귀국할 경우 회의 앞뒤로 하루씩만 공무 목적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까지도 "회의보다 며칠 앞서 있는 시기에 대해서는 이 대사 일정을 모르기 때문에 공무로 계산되는지 안 됐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답해 모호함을 키웠다.


하지만 이날 외교부가 이 대사의 업무 일정을 공개하면서 이 대사가 공관장 회의 전 국내에 체류한 기간도 공무 귀국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 대사가) 다음주에도 방위사업청장 면담을 포함해 유관기관 방문 및 관련 인사 면담 등 공식 일정을 매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사 외에도 이번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폴란드·인도네시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대사도 다음주 중 관련 부처 장관, 청장 등을 개별적으로 만나 업무협의를 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다음주 중에는 방산협력 공관장과 유관부처, 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회의를 개최해 지역별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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