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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봉킹' 김기남…직원 연봉은 '반도체 한파'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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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172억, 이원진 86억, 진교영 85억
직원 연봉은 1억2000만원으로 11.1%↓
기아·현대모비스 등은 직원 연봉 증가

삼성전자 작년 '연봉킹'은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상임고문이었다. 직원 작년 연봉은 한 해 전보다 10% 이상 감소한 1억2000만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상임고문은 지난해 172억6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 129억9000만원, 급여 16억8000만원, 상여 24억4500만원 등을 수령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 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지난 1월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신년 하례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 겸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지난 1월2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신년 하례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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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 이원진 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은 86억원으로 2위였다. 퇴직금 24억3100만원 등을 받았다. 3위는 SAIT 사장을 지낸 진교영 고문으로 84억8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 52억5900만원 등을 수령했다.


'현역'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겸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장이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69억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4억6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000만원 등을 벌었다.


DX부문의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상여 48억2400만원을 포함한 61억9300만원을 지난해에 받으면서 전체 5위, 현역 2위를 기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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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로 초과이익성과급(OPI)이 0%로 책정된 것이 디바이스 솔루션(DS부문) 임직원 급여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겸 DS 부문장은 24억30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2억500만원, 상여 11억900만원, 복리후생 8900만원 등을 수령했다. 2022년 29억5300만원보다 18.6% 감소했다. 여기서 상여는 성과인센티브(지급률 0%) 외에 설과 추석 상여(월급여 100%) 등도 포함된 금액이다.


작년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220억900만원, 1인당 평균 44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보수 총액 289억3000만원(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 대비 23.9% 감소한 수준이다.


반도체 한파는 직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작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1억3500만원보다 11.1% 감소했다. 남성은 1억2800만원, 여성은 97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1인 평균급여액은 전체 직원 12만4207명 중 12만509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라고 밝혔다. 휴직자는 계산에 포함하되 등기임원 11명과 기간제 근로자 등은 제외한 값이다.


단, 미등기 임원의 평균 급여는 2022년 7억300만원에서 작년 7억2600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실적이 좋았던 2020~2022년분 장기성과급을 받은 임원들이 포함되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기아 양재본사.[사진=아시아경제 DB]

현대차기아 양재본사.[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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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기업 중 삼성전기 직원 급여도 2022년 9700만원에서 작년 9600만원으로 1% 감소했다. LG유플러스 의 경우 한 해 전과 같은 1억100만원을 유지했다.


자동차 업체 등 일부 기업 직원 급여는 늘었다. 현대모비스 는 1억800만원에서 1억2300만원으로 13.9%, 기아 는 1억1200만원에서 1억2700만원으로 13.4% 증가했다.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 등을 하는 LG이노텍 도 8000만원에서 8200만원으로 2.5% 늘었다.


삼성물산 은 1년 새 8.8%, 고려아연 은 7.9%, 효성중공업 은 5.4% 증가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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