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노위 조정기일 연장…본사 파업 위기 일단 넘겼다(종합)
조정기일 열흘간 연장…"합의 위해 노력"
27일 2차 조정회의…결렬 시 노조 쟁의권 확보
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는 합의 불발
카카오 본사 노사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 절차에서 조정기일을 연장하면서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게 됐다. 다만 같은 날 진행된 카카오 계열사 2곳의 조정 절차는 결렬됐다.
카카오 카카오 close 증권정보 035720 KOSPI 현재가 42,450 전일대비 1,550 등락률 -3.52% 거래량 1,876,958 전일가 44,0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發 성과급 갈등 업계 전반으로…HD현대중·카카오 노조도 요구 카카오, 두나무 투자로 500배 수익률…"AI 신사업 투자" 카카오, 162억원 규모 AXZ 유증 참여..."매각 과정 운영 자금 지원" 는 18일 오후 10시경 "노사 간 동의 하에 조정기일이 연장됐다"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6시간 가까이 조정을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조정 기일을 연장하게 됐다. 지노위 조정 절차에 따르면 노사 양측의 합의가 있으면 신청일로부터 10일까지 기일을 연장할 수 있다. 카카오 노사의 2차 조정회의는 오는 27일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다.
반면 같은 날 경기지노위에서 조정을 진행한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2개 계열사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조정이 중지됐다. 조정 중지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할 때 조정을 종료하는 절차다. 조정이 중지되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성과 보상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 속에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의 노조가 참여한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페이 노조는 각각 지난 14일과 15일 교섭 조정 절차를 중단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번 조정기일 연장에 따라 노사는 경기지노위의 추가 조정회의까지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게 됐다. 카카오 본사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카카오 노조는 설립 이래 첫 파업에 나설 수 있다. 노사는 현재 성과급 등 보상 프로그램의 구조 설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노조는 오는 20일 경기 성남 판교역 광장에서 열리는 카카오 노조 결의대회에서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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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불균형한 성과 배분 구조와 사측의 일방적 의사결정 방식을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노동시간 초과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대응 미흡, 구성원 대상 포렌식 동의 강요 등도 언급했다. 특히 그동안의 협상 결렬 원인이 영업이익의 13~15% 수준으로 성과급을 요구한데 있다는 시각에 반박했다.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체계는 교섭 과정에서 논의된 여러 방안 중 하나였을 뿐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규모 자체보다 보상 기준의 투명성, 성과 배분 구조, 장기근속 보상 등 전반적인 보상 체계 개선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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