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투표율 7.1%
역대 재보선 최고투표율 합할 경우 29.7%
한쪽 일방 승리 시, 패한 쪽은 '격랑'

내년 4월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11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강서구 내 투표소 131곳에서 진행되며, 사전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 결과는 자정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의 지역 발전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맞붙는 이날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권력 지형을 흔들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은 7.1%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 지역에서 기록했던 투표율 9.1%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역대 재·보궐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22.64%)을 합하면 현재 실제 투표율(본투표+사전투표)은 29.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2021년 보궐선거 당시 강서구의 오전 10시(본투표+사전투표)투표율은 30.6%였다. 2021년 보궐선거(강서구 투표율 56.4%) 투표 열기와 유사한 양상이 이어질 경우 50%대 투표율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날인 11일 서울 강서구 방화1동 제9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날인 11일 서울 강서구 방화1동 제9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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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 보궐선거지만,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동 단위로 국회의원을 배정, 유세에 나설 정도로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좀 더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이 예상을 뒤집고 승리를 거둘 경우 민주당에 책임론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여야간 표차이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이 한자릿수 이내 득표율 차이로 패배했을 경우,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 속에서 수도권 민심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정도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특히 강서구청장 선거전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큰 만큼 여당내에서 책임론을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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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치권에서는 두자릿수 이상 차이로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여당에서 후보를 공천한 점과 김태우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켜 결국 최종 후보로 낙점한 점 등에 대한 책임론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이 크게 패한다면 수도권 의원과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등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선거전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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