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언론 "중미 건설적 대화…美, 더 적극 행동해야"
바이두 검색 1위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
당 기관지는 '3면 하단' 단신으로 다뤄
미·중 외교 수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가진 회담에 대해 현지 관영 언론이 "건설적 대화"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양국 관계 악화의 책임이 미국에 있으므로,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이 더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사설을 통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전반적 관계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 길고, 솔직하고, 깊이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5년 만이며, 특히 바이든 행정부 내각 관료가 중국을 처음 방문한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우여곡절'은 그 자체로 양국 관계의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학계와 정계, 국제사회에서 합리적으로 양국관계를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그 배경에는 '미국의 국익'이 있다고 주장했다. GT는 "미국의 동맹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중·미 관계가 더 흔들리지 않고 안정돼, 세계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는 중국이 마법을 부린 결과가 아니라, 미국의 국익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악화한 양국 관계에 대한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GT는 "중·미 관계에서 직면한 어려움의 대부분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변덕스러운 정책과 행동 때문이었다"면서 "따라서 미국은 당연히 관계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제 무역 분야에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탄압은 미친 짓이지만, 양국 무역 관계는 여전히 강력한 내생 모멘텀을 보이며 양국 간 호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문화 및 교육 관련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만큼, 미국이 중국인 대상의 비자 발급에 대해 관행적으로 보여온 과민반응을 멈추고,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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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중국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19일 오전 8시께(현지시각) 기준 '미·중 외교장관 회담 전문 공개'는 현지 포털 바이두에서 검색량 495만1768건을 기록하며 검색어 1위를 기록 중이다. 바이두의 인기검색어 목록은 데이터마이닝을 통해 검색 지수와 댓글, 리트윗 개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분마다 업데이트된다. 반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양국 외교 수장의 회담 소식을 3면 하단에 600 여자 수준 단신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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