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미사일 쏠 돈으로 식량 부족분 충당하라"
"최근 발사 3발…취약계층 5개월치 식량"
北, 전날 전략순항미사일 4발 발사 주장
통일부가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주민들의 민생 개선에 매진하라는 경고장을 날렸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연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비용을 식량 도입에 사용했을 경우 100만t 이상을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며 "이는 북한 전체의 연간 식량 부족분을 모두 충당하고도 남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최근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만 계산해도 취약계층 200만~300만명이 약 5개월간 취식 가능할 정도의 식량인 약 10만t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민생 개선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한 발을 발사할 때마다 200만~300만 달러(26억~39억원)씩 들이붓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최대 3000만 달러(3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기준 국제곡물가격은 t당 쌀은 395달러, 옥수수는 264달러다. ICBM 한 발이면 쌀 7만5000여t을 구입하고도 남는 비용이 투입되니, 북한 전 주민의 일주일치 식량을 바다에 버린 셈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북한은 최근 '부촌'으로 꼽히는 개성에서까지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지난해 70발이 넘는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무력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ICBM '화성-15형'을 발사했고, 20일 오전에는 '초대형 방사포'라 주장하는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쐈다. 또 이날 아침에는 조선중앙통신 발표를 통해 '전날(23일)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