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128일만에 공개 단독일정…적십자사 바자 행사 참석
김 여사 "117년간 인도주의 사업 선도한 적십자사에 감사"
권양숙 여사 예방 이후 4개월여만에 공개 단독일정
'선일정 후공개→선공개 후일정'…김 여사 공개활동 본격화 전망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이후 128일 만인 18일 공개 단독일정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주관 '2022 적십자 바자' 행사에 참석했다.
적십자사는 명예총재인 대통령의 부인을 매년 적십자 바자 행사, 사랑의 선물 제작 등 이웃 사랑을 위한 행사에 초대하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 부인 다수가 참여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김 여사는 59개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바자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기증물품 및 재활용품 부스와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에서 넥타이와 코트, 니트, 공예품, 고추장, 새우젓 등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지난 117년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선도해오신 대한적십자사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위치에 따른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고 계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과 수요봉사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 여사가 공개 단독일정을 소화한 건 지난 6월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 여사를 예방한 후 4개월여 만이다. 김 여사는 그간 '선행·봉사'를 바탕으로 한 비공개 활동에 주력해왔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양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묘소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 여사는 지난 8월 31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을 방문, 급식소에서 설거지 봉사를 했다. /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지난 8월 집중호우 이후 김 여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주간 3차례 이상 비공개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또 같은 달 31일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가 운영하는 '안나의집’에서 2시간가량 배식 및 설거지 봉사활동을 했다.
김 여사의 비공개 봉사 활동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부는 봉사 활동을 한 후 별도의 차담회 전까지 김 여사를 몰라봤다고 전했다.
이달 12일에는 정인이 사건 2주년을 앞두고 양평 안데르센 메모리얼 파크를 찾아 묘역에 참배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봉사 관련 활동 모두 기자단에 사전 공지가 없었고, 제보·언론의 취재 등으로 소식이 전해진 행보다.
해외순방, 광복절 기념식 등 윤 대통령과의 동행 일정을 제외하곤 '선일정 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행보는 대통령실이 '선공개 후일정' 형태로 진행하면서 향후 김 여사의 공개 활동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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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일정을 특별히 공지한 이유와 관련해 "실무차원에서는 워낙 큰 행사고 많은 이들이 참석하기에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기자들 외 다른 곳에서 먼저 취재가 이뤄질까봐 알렸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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