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변기서 킹코브라 추정 뱀 발견
당국 "불법 사육 중 탈출 가능성"

필리핀의 한 호텔 객실 변기 안에서 길이 약 1.2m의 맹독성 킹코브라로 추정되는 뱀이 발견돼 투숙객들이 충격에 빠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필리핀 살바도르 베네딕토 지역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당시 친구 5명이 함께 투숙 중이었으며, 이들 중 한 명은 화장실을 이용하려다 변기 안에서 검은 물체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물이 내려가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물을 내리자 변기 배수관 쪽에서 뱀 머리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투숙객이 막대기로 변기 안을 조심스럽게 건드리자, 길이 약 1.2m의 뱀이 갑자기 기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뱀은 세면대 배관 주변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한 일행은 즉시 호텔 직원들에게 알렸고, 직원들이 현장에 달려와 뱀을 포획했다.


영국 매체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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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현장에서는 단순한 물뱀으로 여겼으나, 이후 투숙객이 영상을 파충류 애호가 모임에 공유하면서 킹코브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킹코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독사로 알려져 있으며 치명적인 맹독을 지녀 매우 위험한 동물로 분류된다. 다만 해당 개체의 종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현지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킹코브라가 목격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나 게랑가야 경찰서장은 누군가 불법으로 킹코브라를 사육하다 탈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인해 뱀이 시원한 장소를 찾아 건물 내부로 들어왔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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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건이 발생한 살바도르 베네딕토는 보호 산림지대인 북부 네그로스 자연공원 인근 지역으로, 야생 파충류가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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