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 HPC 프로젝트 준공…수출 효과 '3.8조' 전망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현대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저가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석유화학 공장을 지었다. 정부는 해당 공장의 원가경쟁력에 기반해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12일 오전 충남 대산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열린 '현대케미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프로젝트'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 차관을 비롯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현대케미칼은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상호 협력해 업종 간 장점을 결합한 대표 사례"라며 "HPC 프로젝트 준공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HPC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질유분, 부생가스 등 저가 원료를 쓸 수 있는 석유화학 공장이다. 납사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원료로 활용하는 기존 석유화학 공장 대비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간 기업이 저가 원료를 쓸 수 있는 석유화학 공장을 준공한 건 미국, 네덜란드 등에 6개 공장을 보유한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에 이어 두 번째다.
박일준 차관, 태풍 대비 울산화력발전소 현장점검 (서울=연합뉴스) 지난 9월 3일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를 긴급 방문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태풍 대비태세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2.9.3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본보기 아이콘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 산업부는 HPC 프로젝트가 매년 115만t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증대 효과는 약 3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박 차관은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규제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박 차관은 "정부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와 같이 과감한 규제 혁신을 통해 업계의 투자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케미칼은 현재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정제공정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현행 석유사업법은 석유화학 업체가 정제 공정 원료로 석유만 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박 차관은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석유화학 업계의 노력도 당부했다. 박 차관은 "지난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 결정으로 석유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으로 업계도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