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보유
독일 지멘스社와 경쟁구도
아시아 등 해외 매출 비중 늘려 나갈 것
상장 후 모빌리티, 선박 부문으로 사업 확대 박차

[인터뷰]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 "상장 후 모빌리티·선박시장으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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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30살에 창업해 손수 한 땀 한 땀 선박 압축기를 만들어 팔았던 회사가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군수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에서 모빌리티, 선박 사업으로 확대해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손꼽히는 전문가가 되겠다."


31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정영식 범한퓨얼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싶다며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증시 불안에 기업공개(IPO)시장에 관한 관심이 차갑게 식고 있지만 정 대표는 "공모자금을 더 받는 것보다 받은 자금을 활용해 회사 가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며 "모빌리티, 선박시장으로의 진출과 정부의 수소사업 확대 의지가 맞물리는 좋은 시점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범한퓨얼셀은 지난 2019년 말 모기업인 범한산업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자회사다. 범한산업은 압축기와 선박용 기자재 사업을, 나머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사업은 범한퓨얼셀이 맡고 있다. 범한퓨얼셀의 매출 비중은 군수용 연료전지 사업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 시장에 진출한 회사는 독일기업 지멘스와 범한퓨얼셀 두 곳이다. 각각 8대 2로 양분하고 있다. 범한퓨얼셀의 주요 매출처는 국내 시장이다. 지난 2019년 ‘도산 안창호 함’을 시작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잠수함을 독자적으로 설계할 수 있게 됐는데, 범한퓨얼셀은 여기에 연료전지를 납품하면서 군수용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했다.

정 대표의 목표는 "잠수용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50% 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지멘스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유럽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수출 규모를 늘려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연료전지 모듈의 수명상(7~8년) 2024년부터 교체 수요도 커진다.


그는 "최근 전 세계가 군비를 증강시키는 전략으로 바꾸고 있어 5년 정도 뒤에는 지금 시장 규모보다 2.5~3배까지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군수용 연료전지 사업은 국가 전략사업이기 때문에 제품 가격보다는 기술력과 국가 간의 관계, 상호신뢰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우방국인 아시아 국가나 원거리에 있는 국가들에 제품을 수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선박 시장과 모빌리티 연료전지 시장도 노리고 있다. 그는 "해상 환경에서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이어서, 각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가 용이하다"고 분석했다. 2050년까지 탄소 제로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정책은 정 대표의 목표를 지지하는 주요인이다. 그는 "2030년 이후엔 화석연료 선박이 아닌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이용한 무탄소 선박들이 많아질 것"이라며“대형 버스나 주요 모빌리티에도 수소연료전지틑 탑재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한퓨얼셀 수소충전소

범한퓨얼셀 수소충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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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사업은 새로운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수소 압축기 국산화를 통해 이익규모와 시장 점유율 모두 높여나가고 있다"며 "수소 충전소 보급 계획을 발표한 중동 등 주요 도시로도 해외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한퓨얼셀은 2030년까지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약 10년 내 10배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미다. 정영식 대표는 "연료전지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수소충전사업이 탄탄하게 후방역할을 해준다면 충분히 목표 매출액을 넘어설 수 있다"며 "최근 윤석열 정부가 원전으로 값싸게 수소를 생산해 수소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수소 산업의 성장을 탄탄하게 지지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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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범한뷰얼셀은 다음달 2~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에측에 들어간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2200~4만원이고 공모 금액은 최대 854억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213만6000주로 신주 모집 100%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823억~3507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close 증권정보 005940 KOSPI 현재가 31,8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2.30% 거래량 221,777 전일가 32,550 2026.05.18 09:41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증권주 상승세…다시 커지는 종전 협상 기대 [특징주]증권주 동반 상승세…"1분기 호실적 전망"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이며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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