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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의혹' 윤재순에, 이준석 "포괄적 사과했다...국민께서 양해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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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순 '전동차에서' 시 구절·과거 성추행 경고 처분 등 논란
이준석 "20년 정도 시간 격차...사과하고 업무 집중하라고 판단"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국민의힘 전북도당사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준석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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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과거 성 비위 의혹과 관련해 "윤 비서관이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단 취지로 국민들에게 포괄적 사과를 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후 전북 전주에서 시민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비서관이 국회 운영위에서 포괄적인 사과를 했지만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윤 비서관이 했던 수많은 표현의 부적절함은 시대상을 반영했을 때 당연히 사과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라며 "본인 생각이 그때와 다름을 보여주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 생각해서 입장 표명 하도록 했다"고 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금 나오는 여러 발언이 20년 정도 시간 격차를 두고 했던 발언이라, 그 부분에 대해서 당에서도 사과하고 업무에 집중하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비서관은 지난 2002년11월 당시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그래도 말을 하지 못하는 계집아이는/ 슬며시 몸을 비틀고 얼굴을 붉히고만 있어요/'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이 됐다.

윤 비서관은 또 검찰 재직 당시 성추행으로 경고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7일 윤 비서관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며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윤 비서관의 해명 과정에서 나온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일을 열심히 한다고 격려금을 받았다"며 "공교롭게도 제 생일이었고 소위 말하는 '생일빵'을 당했다. 하얀 와이셔츠가 까만 초콜릿 케이크로 뒤범벅됐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이) '생일에 뭐 해줄까'라고 해서 (과도한 생일빵에) 화가 나서 '뽀뽀해주라'라고 말했던 건 맞다. 그래서 볼에다 하고 갔던 것"이라면서 "그걸 성추행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조사받은 것도 아니고, 그로 인해 1년 동안 그 조사가 뒤에서 이뤄졌다. 그러고 나서 10개월인가 1년 지나서 나온 게 감찰본부장 '경고'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말뿐인 의회주의자로는 야당만이 아니라 국민 불신만 깊어질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인선을 압박했다. 여권에서도 "본인이 거취 결단을 내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윤 비서관을 향해 "훌륭한 참모로 성공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억울하더라도 본인이 희생할 수 있는 결단도 내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윤 비서관은 조 의원의 지적에 대해 "더 열심히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아픔으로 자숙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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