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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청해부대 최영함(4400t급)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포진해 있는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했다. 미 이민 및 국적법 제219조를 근거로 취한 조치로 국가가 운영하는 군대를 지정한 건 처음이다.

IRGC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왕정을 축출한 혁명정부의 헌법에 따라 탄생했다. 이란 정규군의 산하 조직으로 안보와 신정일치 체제, 경제력의 군사적 중심축이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를 지휘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했고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


이란은 미국이 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자 해협인근 군사력을 대폭 강화했다. 호르무즈 해협 해안지대에 카라크, 부세르, 반다르압바스 등 해군기지를 전면 배치됐다. 이 기지에 배치된 미사일은 콰다르와 페르시안 걸프(칼리지 파) 지대함 순항미사일이다. 사거리가 모두 300㎞로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륙에서 이동식발사대(TEL)로 발사해 사전 징후를 포착하기도 쉽지 않다.

문제는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조치다. 이란은 그동안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를 수출하는 해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를 이어왔다. 2018년 11월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는 제재를 복원했을 때도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거론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을 '제1 작전해역'으로 구획할 만큼 이곳에 대한 군사적 통제권을 이란이 보유했다는 사실을 부각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현실화된다면 미국은 우방을 동원해 '호르무즈 안전 연합체' 결성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영국은 자국 상선의 안전한 항해를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걸프 해역에 구축함을 3척 배치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란과 군사적으로 대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고는 했지만 폭이 40㎞가 채 되지 않는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 진영과 이란의 군함이 몰려 적대적으로 조우하는 자체로도 군사 충돌 가능성은 크게 높아지게 된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움직임을 보인다면 선제타격에 나설수도 있다. 전면전보다 부담은 덜하면서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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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군사전문가들은 "만약 미국이 해안기지의 레이더탐지, 미사일 기지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 사전 움직임을 포착해야 할 수 있다면 선제타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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