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주장하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수사·소추기관 등 다양한 기관을 만들어 "검찰의 권한을 분산하는 것을 동의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1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설치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수사기관 사이의 견제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공수처만이 아니라 마약수사청, 금융수사청, 미국 법무부에 있는 여러 부서처럼 다양한 수사·소추기관 등을 많이 만들 수 있다"며 "검찰은 경찰 송치사건이나 전문화한 수사·소추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리를 수사하거나 하는 식으로 상호 견제할 수 있는 형사사법 집행기관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수처도 그런 차원에서 결국 공직 비리를 여러 군데에서 (수사)하면서 서로 견제도 할 수 있고 더 많은 수사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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