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제용 신임 안보지원사령관 "특권의식 없애고 갑질 안하겠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저 사람 잘 임명했구나 생각할 수 있게 잘 하겠다"

전제용 신임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이 지난 20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전제용 신임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이 지난 20일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제용 신임 군사안보지원사령관(공군 중장·공사 36기)은 26일 부대원들의 특권의식을 없애고 작전부대를 대상으로 하는 '갑질'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국군기무사령부(안보지원사의 전신)와 안보지원사는 정신이 달라졌다. 다시는 이런 (해체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사령관은 "정치 관여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요소들과 민간인 영역에 다뤄왔던 일들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며 "업무적으로도 그런 부분을 개선해 유혹이나 함정에 빠질 수 없도록 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부대원들도 비장한 각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권의식, 갑질을 해소하고 진정으로 작전부대 지휘관들 및 구성원들의 성공에 기여하는 일을 하자고 한다"며 "당장 신뢰 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하면 결국 안보지원사에 대한 신뢰가 돌아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 사령관은 지휘관 감찰과 방첩 활동 등 본연에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치독' 역할은 해야하기 때문에 불법사항 등을 식별해 문제가 심화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며 "방첩활동은 같은 기조를 유지하며 외국 정보기관에 의한 방첩활동을 차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보지원사에서 참모장을 맡고 있었던 전 사령관은 지난 19일 중장 진급과 함께 새 사령관으로 발탁됐다. 군 보안·방첩 기관 수장에 비(非)육군이 임명된 것은 전 사령관이 처음이다.


군 일각에선 공군 출신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부임 이후 눈에 띄게 공군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공사 31기·예비역), 이수동 국방부 검찰단장(공군 대령), 최현국 합참 차장(공사 33기),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4기) 등이 공군 출신이다.


전 사령관은 "내부에서 저를 (발탁)한 것은 아직 우리 사령부가 완전히 안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인식과 평가가 있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며 "개혁도 완성해야 하는 만큼 흔들릴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을 잘 아울러서 가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전 사령관은 이에 대해 "제 임명이 옳았는가 아닌가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것"이라며 "저 사람 잘 임명했구나 생각할 수 있게 잘 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