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수차례 주일 미군 주둔 비용이 크다며 불만을 제기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해외 주둔 비용을 절약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앞으로 주일 미군에 향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전에도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주일 미군 비용 증액 요청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미군을 일본에 주둔시키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되는 것을 의심한 미국 대통령은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인도·태평양 방위 정책에 있어 주일 미군이 미군의 허브 기능을 맡고 있어 미국의 세계 방위전략에서도 주일 미군의 무게가 주한 미군보다 더 크다는 설명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의 미국 정부의 주일 미군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지 의문이라면서 앞으로도 한국은 물론 일본도 미군의 주둔 비용 증액을 부담스러워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일 미군 철수도 고려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한미 연합군사훈련 종료와 관련해 "미국은 동맹국 방위에 관여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며 미·일 동맹에 대한 약속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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