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25일 20대 총선에서 옥중 출마를 위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날 무소속 강운태 전 광주시장의 부인 이덕희 여사와 아들 지환 씨는 강 전 시장을 대신해 광주 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광주 동남구갑 선거구 후보등록을 했다.
강 전 광주시장은 옥중출마이긴 하지만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본인의 당선 여부는 물론 선거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등록을 마친 강 전 시장의 아들 강지환씨는 "아버지가 구속돼 옥중출마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 전 시장은 16대와 18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과 통합민주당의 강력한 저항 속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바 있으며 이번이 3번째 무소속 도전이다.
동남갑은 새누리당 한경노, 더불어민주당 최진, 국민의당 장병완, 무소속 강도석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한편 강 전 시장은 최근 사조직을 결성해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으며 '옥중 서신' 형태로 출마의 변을 밝힐 예정이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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