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취업확대는 피부에 와 닿아
정부의 여성정책에 합격점을 준 이들도 적었다. 여성정책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53.8%가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15.0%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과 보통 사이의 반응을 보인 비율도 19.3%에 달했다. 반면 만족한다는 답변은 1.6%에 그쳤고 보통과 만족 사이의 반응도 10.3%에 불과했다. 그나마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 확대(27.1%)를 꼽았다.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23.8%), 온종일 돌봄교실(22.1%)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여성들은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육아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여성 정책에 대한 보충으로 36.6%가 '남녀 모두의 출산ㆍ육아휴직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답했다. 육아 문제에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ㆍ사회적 기반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기업의 육아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답변도 26.1%에 달했다. 약 60%의 여성이 육아 정책의 보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 셈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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