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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 '월세테크' 다시 뜬다

최종수정 2014.04.23 08:55 기사입력 2014.04.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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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 틈새 투자법 ⑥ 아파트
위례·동탄 신규 분양 투자가치 높아
주택 거래 늘어 집값 상승도 기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어차피 똑같이 빚내는 건데 전셋값 올려주느니 집을 사는 게 나은 것 같아 최근 '좋다는 지역'의 새 아파트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향후 집값 전망도 긍정적이구요."(성북구 주부 최모씨)

"위례, 동탄 신도시 등 신규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고 입지도 좋아 분양받으면 프리미엄도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끝없는 가격 추락에 재테크 수단에서 소외됐던 아파트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하룻밤 자고나면 올라 부(富)의 상징이었던 2000년대만큼은 아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됐던 침체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주택 거래량은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주택 거래 건수가 총 7만879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4만7288건)보다 66%, 지난달(5만8846건)에 비해 34% 늘었다. 주택시장을 살리겠다는 박근혜정부의 강한 의지가 규제완화로 이어지면서부터다.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부동산 중개업소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수도권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연구소가 KB중개업소 네트워크 회원 31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해 수도권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38%로 나타났다.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도 19%여서 집값 상승을 예측한 응답자가 57%로 절반을 넘었다.

이에 재테크족(族)들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아파트를 포함해 계산기를 두드리기 여념 없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경우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보다 수익률은 1% 가량 낮지만 관리가 쉽고 환금성이 좋다는 점에서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큰 폭의 시세차익을 노리던 시기는 지났지만 월세로 전환할 경우 수익이 작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한몫 한다.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투자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선택이라고 밝혔다. 조은상 팀장은 "위례, 동탄 신도시 등 신규분양 아파트가 투자가치로서의 전망이 높다"며 "또한 강북 중소형 아파트보다는 강남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를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대형의 경우 가격이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사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충분히 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소형아파트의 투자전망도 높았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는 "지역과 물건마다 차이가 있지만 소형아파트의 수익률은 5%로 추산할 수 있다"며 "팔기가 수월하고 소폭이지만 가치상승도 가능해 당분간 소형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소형이라고 해도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과세 영향은 없는지, 무조건 집값이 상승하지는 않기에 자금운용에 문제는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임대수익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값 상승을 노린 아파트 투자가 일반적이던 과거와 환경이 확연하게 달라져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를 부동산 재테크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할 '잇 아이템'은 아니다"면서도 "굳이 고른다면 역세권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편의시설과 학군이 좋은 곳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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