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대표 대행은 이날 KBS 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19대 국회의 다음 과제는 부패 청산"이라며 "이명박-새누리당정권이 저지른 온갖 권력형 부정과 비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 대행은 "박근혜위원장도 ‘과거와 단절하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냐"며 "그 의지를 진정성 있게 보여달라"며 "많은 국민은 이 대통령과 박 위원장 사이에 모종의 밀약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 의심을 풀기 위해서라도 5대 청문회를 열자"고 했다.
'제수 성추행' '논문 표절' 의혹으로 각각 탈당한 새누리당의 김형태, 문대성 당선자과 관련 "공천 책임자인 박 위원장이 이들을 의원직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며 "두 사람에 대해 탈당으로 끝내려는 것은 전 국민을 두 번 모욕하는 일이란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18대 국회를 사상 최악의 날치기 국회로 전락시켰다"며 "19대 국회 마저 다수당의 폭력, 날치기의 난장판이 되게 할 수는 없다. 새누리당은 말을 바꾸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반값등록금 △기초노령연금 인상 △통신비 인하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차별 해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 정리해고 요건 강화 △중소기업살리기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형마트 의무휴일제과 품목제한 등의 민생과제 추진을 약속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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