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타결, 주식시장 영향 제한적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제약, 기계, 운송 등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은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발효시키는 게 낫다'는 의견이 대세"라며 "그러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에서 어느 정도 양보하지 않으면 협정안의 미국 의회 통과가 불가능할 것이라는점은 이미 예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증권은 2007년 최초 협정 타결 당시 4%대 중반에 불과하던 미국시장 내 한국차 점유율은 최근 8%대 중반까지 상승했지만미국의 실업률은 금융위기 여파로 여전히 10%에 육박하는 심각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산업의 고용유발효과를 감안하면 미국 의회가 순순히 협정안에 서명했을리 없고 '세이프가드'라는 제법 강한 수입 억제조항까지 신설된 것은 미국인들이 한국의 자동차 산업의 고성장에 대해 어느 정도로 위협을 느끼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일 시장의 반응은 FTA에 그다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자동차의 경우 완성차 업체들이 약세를 보이긴 했지만 낙폭은 1% 내
외로 크지 않았고 부품주의 경우 현대모비스는 상승했지만 만도와 한라공조는약세를 보이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제약업체들도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은 하락한 반면 녹십자, LG생명과학 등은 올라 반응은 고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직 남아있는 리스크 요인도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며 "미국이 추가 협상에 성공함으로써 EU 역시 '미국과 동일한 수준의 특혜'를 주장하여 추가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증권은 이에 따라 한미 FTA를 보는 시각은 보다 장기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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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미 FTA를 마무리짓고 호주와의 FTA도 추진한다는 계획에 있어 협상의 내용에 업종의 펀더멘털을 변화시킬 근본적인 요소가 없다면 큰 그림을 그리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다.
업종별로는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제약, 기계, 운송 등의 업종에서 긍정적 영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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