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2.9%↓...경제 회복 둔화될 듯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일본 기업 설비투자가 12분기 연속 감소했다.
3일 일본 재무부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하지 않은 1분기 기업 설비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18.5% 줄어든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통해 이익을 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설비투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RBS 증권의 니시오카 준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투자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더라도 그 속도는 너무 느린 편”이라며 “기업들이 여전히 생산력 제고를 위해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분기 기업 매출은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전분기 3.1% 감소한 데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된 것. 1분기 이익 역시 163.8% 증가하면서 전분기 증가율 102.2%를 상회했다.
그러나 일본 대표기업 중 하나인 소니는 지난달 그리스 위기 확산으로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올해 회계연도 예상 순이익이 500억엔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
일본 최대 제약회사 다케다 역시 지난달 향후 3년 동안 순이익이 3분의 1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케다는 비용절감을 위해 미국 법인 노동자를 감축할 계획이다.
일본 1분기 경제성장률은 3분기래 가장 큰 폭인 4.9%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정부 발표에 따르면 수출 증가에도 내수는 여전히 침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가계 지출이 떨어지는 등 디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4월 산업 생산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를 훨씬 밑도는 1.3%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미즈호 증권의 이주카 나오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면서 일본 경제 회복은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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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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