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지난해 한 연구기관이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이 한 경기를 뛰고 난 후 각 선수들의 운동량을 분석한 적이 있다. 조사된 결과에 따르면 수비수나 공격수 할 것 없이 대부분 10㎞ 이상을 뛰어다녔다. 일부 미드필더들의 경우 12㎞ 이상을 뛰었으며, 큰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골키퍼도 3㎞ 이상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운동량이 많은 선수들에게 경기력을 좌우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유니폼이다.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들이 선수들의 유니폼 제작에 공을 들이는 것도 그래서다. 나이키는 한국대표팀을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브라질, 포르투갈 등 월드컵본선 진출국 9개 나라를 지원하고 있다. 아디다스와 푸마 역시 각각 12곳, 7곳의 선수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유니폼을 입히고 있다.

한국 대표팀을 지원하는 나이키에 따르면 오는 6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새로 제작된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적으로 제작됐다는 점.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독성과 폐기물을 줄이고 자체 기술력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버려진 플라스틱병을 수거해 작은 조각으로 잘게 잘라 녹인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실을 섬유로 추출해 유니폼을 만든다. 이런 공정은 기존에 비해 30%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고 나이키측은 설명했다. 상의 한벌당 플라스틱병 8개 정도가 들어간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종 기능은 한결 강조됐다. 우선 기존 유니폼보다 15% 정도 가벼워졌으며 상·하의 모두 작은 구멍을 낸 통기부가 있어 공기의 투과율을 높였다. 경기 도중 잘 잡히지 않도록 핏을 강조하거나 바느질 대신 접착을 이용해 무게를 줄인 점 역시 예전 유니폼과 마찬가지로 그대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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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한복에서 모티브를 따와 처음 바꾼 V넥형태의 목라인은 그대로 유지됐다. 등번호 역시 한글에서 영감을 받은 서체로 쓰여진 것으로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가미했다는 게 나이키측 설명이다. 빨간색 상의를 자세히 보면 전체적으로 호피무늬가 온몸을 휘감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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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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