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작업실 공개…24점 개관전

서울 종로구는 이달 29일 평창동 평창7길 74에 '김창열 화가의 집'을 개관하고, 같은 날 개관 기념 전시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김창열 화가의 집 내부(지하 작업실) 모습. 종로구 제공.

김창열 화가의 집 내부(지하 작업실) 모습.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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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화가의 집은 2021년 별세한 김창열 화백이 가족과 함께 30여년간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온 국내 유일의 작업실이다. 생전 작업실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싶다는 작가의 뜻에 따라 종로구는 유족과 업무협약을 맺고 자택을 매입해 공공문화시설로 조성했다.


리모델링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 최수연·홍재승이 맡아 지난 3월 마무리했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 2개관을 마련했고, 기존 생활 공간이던 2층에는 매표소와 카페가 들어섰다. 지하 작업실은 생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관람객이 작가의 창작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개관 기념전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은 평창동 작업실의 장소성에 주목해 김 화백 예술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지 작업'을 집중 조명한다. 작업실은 층고가 높고 일조량이 풍부해 대형 회화와 한지 작업에 적합했던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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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회화 19점, 판화 4점, 드로잉 1점 등 총 24점으로 구성된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이어진 작품 세계의 변화를 시기별로 따라갈 수 있다. 대표 연작 ‘물방울’과 ‘회귀’의 밑작업과 완성작이 함께 공개되며,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종이 판화도 만날 수 있다.

물방울, 1998, 캔버스, 한지에 아크릴릭 물감, 130×162cm, 종로구 소장. 종로구 제공.

물방울, 1998, 캔버스, 한지에 아크릴릭 물감, 130×162cm, 종로구 소장.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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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은 하루 앞선 28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리며 유족과 미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이번 개관전은 김창열 화가의 삶과 예술세계가 깃든 작업실을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많은 분이 작가의 작품과 창작 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종로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열 화가의 집 개관전 포스터 이미지. 종로구 제공.

김창열 화가의 집 개관전 포스터 이미지. 종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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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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