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S증권은 한국가스공사 에 대해 15조원에 육박하는 미수금 회수 속도가 아쉬우며, 2월 말 배당 결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만원은 유지했다.
가스공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4분기 매출은 9조 9790억원, 영업이익은 1조 17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2% 대폭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다만 주요 해외사업장 영업이익 1000억원을 제외하면 취약계층 가스요금 경감손실 감소 등 일회성 요인이 대부분이었다.
4분기 일회성 요인 덕분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3조 34억원으로 전년 대비 93%나 증가했다. LS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의 경우 2조 408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스공사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당의 경우 미수금 회복 속도가 중요하다. 지난해 말 총 미수금은 14조 7857억원이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도시가스용 민수용 미수금은 여전히 분기 1500억원 안팎의 이자 비용만큼 계속 발생 중이다.
배당할 것을 가정해 추정치에 반영한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미수금 회복 속도가 더뎌 정부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는 미지수인 부분이 있다"며 "일단 2월 말 기재부 배당협의체 결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추가 요금 인상을 통한 민수용 미수금의 본격 회복 국면 진입과 이를 통한 배당 재개'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가 정치적 혼란 상황으로 다소 퇴색된 점은 아쉬우나 동해 가스전(대왕고래) 이슈가 대체로 일단락되어 테마주 속성의 극심한 주가 변동성에서 해방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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