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강물도 '깨짐' 주의…연평균 1440건 구조
3년간 1372명 구조, 사망 156명
한파 후 해빙기에 얼음깨짐 사고 주의
겨울 수난사고, 저체온 위험 높아
흔히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인지되는 '수난사고'가 한파가 풀리는 이맘때에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판이 녹으면서 '얼음깨짐' 사고가 일어나는 등 겨울철 수난사고 구조가 연평균 1440건 발생했다.
소방청은 전국 구조활동 통계에서 최근 3년간 12~2월 수난사고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구조 건수는 총 4321건으로 연평균 1440건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조 인원은 총 1372명, 사망자는 156명으로 연평균 52명이 겨울철 수난사고로 숨졌다. 특히 구조 건수는 12월보다 1~2월에 집중됐다.
지난달 14일 대구에서도 얼음깨짐으로 인한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저수지 빙판 위에서 또래와 놀던 중학생 1명이 얼음이 깨지며 물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려다 숨졌다. 소방청 관계자는 "기습한파 이후 기온이 풀리는 요즘 같은 시기 특히 위험할 수 있다며 얼음깨짐 등 수난사고를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 수난사고가 위험한 이유는 낮은 기온, 찬 바람으로 수중에 고립될 경우 다른 계절에 비해 저체온증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 경우 최대 생존 가능한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중심체온(심부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으로 분류된다.
전국 소방서는 겨울철 수난사고에 대비해 매해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익수자의 저체온증 대처 및 응급처치 ▲로프를 활용한 수신호 등 위험 상황 대처 요령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빙상 구조법 ▲해빙기 익수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훈련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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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해빙기에는 얼음이 두꺼워 보여도 금방 녹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출입이 통제된 얼음 낚시터나 저수지와 연못 등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고, 날씨가 춥다고 해도 얼음 위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허가된 곳에서 여가활동을 즐기시더라도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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