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복에 붉은 넥타이 한 尹…언론·지지자에겐 모습 '비공개'
호송 차량은 바로 헌재 지하주차장으로 진입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출석했다. 언론과 지지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연합뉴스는 이날 호송차가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면서 윤 대통령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포토 라인에 서서 입장을 발표하거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도 없었다.
계엄사태 이후 첫 공개석상 나선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 좌석에 앉아있다. 2025.1.21 사진공동취재단
윤 대통령은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50분쯤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했다. 경호차량 등 10여대가 함께 이동했다. 호송 차량은 바로 헌재 지하주차장으로 진입했다.
변론 시작 전까지 헌재 내부 별도 대기실에서 대기하던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8분께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 차림으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들어섰다. 머리와 눈썹도 깔끔하게 다듬어진 채였다.
자리에 앉아 심판정 이곳저곳으로 시선을 옮기던 윤 대통령은 오후 2시 정각 재판관들이 입정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다시 일어나 고개 숙여 인사했다.
문 권한대행이 "피청구인 본인이 소추 사유에 대한 의견 진술을 희망하면 발언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일어나려다 마이크 때문에 자리에 앉아 약 1분간 즉석 발언을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차기환 변호사가 계엄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할 때 1초에 한 번꼴로 고개를 돌렸다. 미간을 찌푸린 상태로 눈을 자주 깜박이는 모습도 보였다.
3차 변론은 오후 3시43분쯤 종료됐다. 재판을 마치고 떠나는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혼란을 방지하고 대통령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헌재와 경호처가 협의한 바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43분쯤 헌법재판소를 나선 뒤 국군서울지구병원으로 향했다.
이를 두고 엲납뉴스는 대통령측과 법조계를 인용해 윤 대통령은 평소 정기적으로 받아오던 정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건강 상태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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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의 외부 병원 진료는 의료과장의 판단 하에 구치소장이 허가를 해줘야 가능한데, 윤 대통령도 이같은 절차에 따라 구치소장의 허가를 받아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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