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식품, 국내 증시 상승률 최상위 업종
가격 오르자 위탁운용사가 차익실현 나선 듯
주요주주(지분 10%이상)인 상장사도 4년새 반토막

국내 증시의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음식료품주와 화장품주 비중을 꾸준히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식품은 올해 국내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은 업종이다. 지분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 close 증권정보 051900 KOSPI 현재가 251,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37% 거래량 28,231 전일가 255,0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LG생활건강, 협력사 납품대금 인상 추진…연내 최대 200억 규모 LG생활건강 'K-뷰티' 스타트업 키운다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메카코리아 close 증권정보 241710 KOSDAQ 현재가 85,3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47% 거래량 75,465 전일가 84,9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공개매수 성공 코스메카코리아, 세계 최초 '물 기반 자외선 차단제' 개발 "한국인들 쓰는 거 살래" 외국인들 쓸어담더니… 'K-뷰티' ODM 1위, 해외 실적서 갈렸다 의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지분 5% 이상 대량보유 종목 공시의무에 따른 것이다. LG생활건강의 지분은 9.48%에서 9.36%로, 코스메카코리아는 11.49%에서 9.69%로 감소했다. 둘 다 화장품 업종으로 분류된다.

화장품·식품, 상승률 최상위 업종…국민연금은 '비중 축소'
잘 나가는 화장품·식품株, 국민연금은 '비중 축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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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일관적으로 화장품과 식품주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대량 보유 중인 화장품 상장사 9개 중 지분율을 늘린 종목은 LG생활건강(6.94→9.36%)이 유일했다. 클리오(9.29→6.01%), 파마리서치 파마리서치 close 증권정보 214450 KOSDAQ 현재가 306,0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2.08% 거래량 42,138 전일가 312,5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팽창하는 ECM 스킨부스터 시장…기업들 잇단 출사표 "한 달 2443억 쓰고 간다"…쌀농사 민족이 어쩌다 '미용의료' 강국 됐나[주末머니] "투자하고 싶어도 자료가 없다" 코스닥 80% 보고서 '0건'…정보 양극화 심화 (9.95→6.92%)는 3%포인트 넘게 지분이 감소했으며, 한국콜마와 씨앤씨인터내셔널 씨앤씨인터내셔널 close 증권정보 352480 KOSDAQ 현재가 27,3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36% 거래량 11,791 전일가 27,4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유가 충격에 K자형 증시 더 심해진다 [클릭 e종목]"씨앤씨인터내셔널, 신제품 폭풍 성장 가능…주가 저평가" 기대 못미친 4분기 실적 속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은 , 코스메카코리아, 코스맥스 코스맥스 close 증권정보 192820 KOSPI 현재가 210,5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41% 거래량 44,662 전일가 213,5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맥스, 상하이 ‘다국적 기업 지역본부’ 인증 획득…中 경쟁력 입증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클릭 e종목]"코스맥스, 제품 믹스 변화로 단기 수익성 둔화" 등도 모두 1%포인트 이상 지분이 줄었다.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0,7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1.43% 거래량 130,588 전일가 132,6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지친 피부에 즉각 생기"…설화수 '윤조에센스' 담은 미스트 아모레퍼시픽, 전사 에너지 절감 강화…차량 5부제·출장 축소 시행 북미 사로잡은 아모레퍼시픽…아마존 세일서 200% 성장 에 대한 지분 변동은 없었다.

같은 기간 식품주도 마찬가지였다. 대량보유 종목 10개 중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close 증권정보 280360 KOSPI 현재가 116,5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0.26% 거래량 10,970 전일가 116,2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온, 계열사 혜택 모은 '엘타운 슈퍼 위크'…최대 20% 할인쿠폰 챗GPT에 "인기있는 과자 추천"…롯데웰푸드 전용앱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5.00→6.05%)와 하이트진로(5.01→6.02%)를 제외하면 모두 지분율이 감소하거나 변화가 없었다. 삼양식품(12.72→9.99%)을 비롯해 농심 농심 close 증권정보 004370 KOSPI 현재가 380,5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13% 거래량 20,467 전일가 380,0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유라시아 라면 로드 뚫는다"…농심, 6월 러시아 법인 출범 초코파이·불닭 '킹달러'에 웃었다…K푸드社, 외화자산 급증 (11.71→10.04%),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36,5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21% 거래량 28,007 전일가 237,0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업당 최대 3억원 투자"…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육성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굳건…한국 쿠팡, 작년 영업익 첫 2兆 돌파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11.84→10.65%), 롯데칠성 롯데칠성 close 증권정보 005300 KOSPI 현재가 121,1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0.57% 거래량 11,864 전일가 121,80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여름에 시원하게 '딱'…'립톤 제로 복숭아 스파클링' 출시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제주산 말차에 우유를 더했다…'실론티 말차 라떼' 출시 (10.81→9.73%), 대상 대상 close 증권정보 001680 KOSPI 현재가 21,000 전일대비 250 등락률 -1.18% 거래량 87,932 전일가 21,250 2026.04.20 15:30 기준 관련기사 "가까스로 버텼다"…식품업계, 포장재·환율 변수 2분기 '먹구름' [오늘의신상]'두 번 발효' 깔끔상큼…청정원 '화이트식초'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10.38→10.05%) 등의 비중을 줄였다.


화장품과 식품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업종이다. 미국의 수입 화장품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는 'K-뷰티',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는 'K-푸드'를 각각 대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ETF 가운데 최근 3개월 수익률 기준 1위가 'TIGER 화장품(56.59%)', 3위가 'HANARO Fn K-푸드'(42.92%)다. 2위 역시 K-푸드와 K-뷰티 기업이 대부분인 'TIMEFOLIO K컬처액티브(43.18%)'다.

"위탁운용사가 적극 차익실현 했을 것"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식품과 화장품의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연금 출신의 한 관계자는 "가격이 워낙 많이 올랐기 때문에 연금의 위탁운용사들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직접 운용보다는 위탁운용사에서 이런 매매를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라고 했다. 또한 "지분율을 줄였더라도 상승률이 크기 때문에 평가금액은 오히려 올랐을 것"이라고 했다.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155조9000억원이며, 이 중 위탁 운용 비중은 50.6%다. 나머지 49.4%는 직접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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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중 축소로 지분 10% 이상 주요 주주인 식품과 화장품 상장사도 올해 들어 9곳에서 5곳으로 줄었다. 이들 업종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도 상황은 비슷하다. 국민연금이 주요 주주인 상장사는 지난해 말 기준 43개였으나 20일 현재 32개로 감소했다. 2020년 말(87개)과 비교하면 반토막도 안 된다. 국내 주식 비중 축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과거보다 분산투자 경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투자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은 2020년 21.2%에서 지난해 14.3%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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