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홀리데이·에듀베케이션·갭이어 등으로 분류
"미국·유럽의 Z세대 목적지로 한국 급부상"

'런케이션(Learncation)'은 배움의 '러닝(Learning)'과 휴가·여행의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신조어다. 배움과 휴가가 공존한다는 개념으로 '교육 관광' 또는 '교육 여행'이라는 뜻이다.


현지 문화체험 등 경험적 요소가 있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여유 있는 시니어층의 여행 체류시간을 연장 시킬 수 있는 콘텐츠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라 할 수 있다.

국내 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에서 내외국인들 함께 어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사에서 내외국인들 함께 어울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배움과 휴식 중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어떤 목적인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다. 1~2주 정도 휴가를 낼 수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취미(관심사)와 여행을 결합해 학습보다 휴식에 초점을 맞출 경우에는 '러닝홀리데이(Learning Holidays)'라고 부른다.

50세 이상의 고비용 여행 수요 증가세에 따라 5~12세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현지 문화와 역사, 전통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 휴가는 '에듀베케이션(Edu-Vacations)'이라고 할 수 있다.


또 8세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특정 언어 습득과 능력 향상 등을 위해 해당 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랭기지트레블(Language Travel)',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로 새로운 경험과 지식 습득을 목표로 떠나는 '에듀투어리즘(Edu-Tourism)', 대학 입학 전이나 대학 졸업 후 1년 남짓한 기간을 활용해 이전과 다른 경험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갭이어(Gap Year)' 등이 있다.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미주지사를 통해 교육 전문 여행사와 상품개발·판촉을 진행하고, 미 동·서부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를 진행해왔다. 관광공사는 방한 학생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지출액도 높은 점에 주목해 중·고교 수학여행 단체부터 갭이어, 대학생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 아카데미 등 2개 중학교가 방한했으며, 오는 9~18일 하버드대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방문한다. 예일대, 센트럴워싱턴대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 및 중·고교 학생단체들도 한국을 찾는 등 7월까지 약 1500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AD

9일 방한하는 하버드대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는 1808년에 창단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 동호회로다. 약 120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하버드대학교 학부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경복궁,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진관사 사찰음식 체험,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한다. 12일에는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에세이오스'와 협연한다.


백지혜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Z세대 학생단체의 교육 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국제학생증협회와 협업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 학생증(교통카드 겸용)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속 용어]미국·유럽 학생단체 韓 데려오는 '런케이션' 원본보기 아이콘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