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년 표심' 공략…"학자금 패키지 지원"
국민의힘이 청년 대상 '패키지 지원대책을 내놨다. 김기현 지도부는 출범 직후부터 내년 총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청년층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오전 홍익대학교 인근 공연장에서 '대학생 패키지 지원 발표 쇼케이스'를 열고 학자금 이자 면제 등 청년 세대를 위한 종합 정책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중위소득 100% 이하 대학생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국가장학금과 근로장학금 금액 확대, 생활비 저리대출 한도 확대 등 방안 등 '학자금 패키지 지원'을 소개했다. 그는 "총 100만명 이상이 약 1882억원의 혜택을 더 받게 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마포구 H-스테이지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 종강PT'에서 대학생 패키지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그러면서 김 대표는 "학자금 제도를 우리 당에서 확충 지원하려고 했더니 갑작스럽게 야당에서 일방적으로 법을 통과시켰다. 내용이 '무작정 퍼주자', 표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지 몰라도 매우 엉성하고 공정하지 않은 시스템"이라며 "(국민의힘 안은)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무작정 퍼주는 방식이 아니라 당장 어려운 분들에게는 학교 다닐 때부터 지원을 더 늘려주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취임 직후부터 청년 공략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3월28일에는 경희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천원의 아침밥'을 먹은 뒤 전국 대학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당대표 직속 청년기구인 청년정책네트워크를 발족해 토익 성적 유효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 추진하는 방안도 내놨다.
최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직후 바로 강원 철원에 군 장병들을 만나러 가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 부대의 정수기를 얼음정수기로 교체하고, 예비군 훈련 참여 시 대학 출결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청심(靑心)' 공략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청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에 절대 다수의 의석을 내어줬던 국민의힘이 대선,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한 배경에는 높은 청년 지지율이 꼽힌다. 하지만 대선 후 시간이 지나며 청년 지지율은 하락했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선이 있던 2022년 3월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4%였지만, 이달 셋째주 조사 결과 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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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청심 베팅'에 지지율은 조금씩 움직이는 모양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설문한 전국지표조사(NBS,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2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7%로 2주 전(20%)보다 올랐다. 반면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같은 기간 19%에서 17%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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