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찰 이번에도 소환 안하면 검찰청 앞서 텐트 칠 것"
이원석 '놀랍다' 발언엔…"도둑이 제발 저린 것"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검찰에 자신을 소환해달라며 그렇지 않으면 "검찰청 앞에 텐트를 치겠다"고 엄포를 놨다.
송 전 대표는 23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두 번이나 검찰청 앞에 수사하라고 제가 찾아가지 않았나. 또 저를 안 부르고 주위만 하게 되면 아예 이번에는 그냥 가는 게 아니라 검찰청 앞에 텐트를 치고 아예 끝까지 한번 버텨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지 못한 채 검찰청사를 나선 뒤 입장발표 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앞서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소환 없이 검찰청을 두 번이나 찾았으나 소득을 얻지 못하고 돌아온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종결 처분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사회생활을 하는데 검찰이 결론을 무혐의든, 기소든 결론을 내려야 그다음 일을 할 거 아닌가. 계속 수사 상태로 놔둔다. 사람을 완전히 골병들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한 것은 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다"면서도 "헌법 제44조에 불체포 특권은 헌법적 권리로 입법을 위해 필요하다. 특히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하에서 싸우기 위해서는 저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제도로서 포기한 건 불가능하고 개인적 포기 약속도 저는 안 된다고 본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과정서 검찰이 태블릿 PC를 조작했다'는 변희재씨의 말을 인용했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은 "태블릿 PC가 조작됐다는 최순실씨 주장과 궤를 같이 하는 발언을 다른 사람도 아닌 민주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 했다는 것이 유감스럽고 놀랍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도둑이 제 발 저리고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태블릿 PC 조작 의혹을 받는 핵심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이런 분들 아닌가"라며 "이분들이 그때 특검 때 장시호 태블릿 PC 문제에 직접 개입했던 분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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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변 씨가 이 문제를 제기했다가 명예훼손죄로 현재 구속돼서 1심에서 2년 실형을 받았다"며 "저는 한 장관과 이 총장에게 이 태블릿 PC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검사로서 변 씨의 질문에 공개적으로 답을 하라고 계속 요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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