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자동화 SW 기업 인수” 현대글로비스, 미래 사업 본격 추진

'알티올' 인수…"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 박차"

현대글로비스가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알티올과 지분 인수 관련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굴한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상품의 입고·관리·분류·운송 등 물류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기술을 적용해 물류 효율성을 끌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2017년 설립된 알티올은 스마트물류솔루션 분야에서 핵심인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제어 시스템 설계와 개발, 구축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물류센터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도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재구축, 적용할 수 있어 운영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향상시킨 바 있다.

이외에도 현대글로비스는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지분투자를 실행하고 물류 로봇 스트레치 활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유명 패션 플랫폼의 물류전문회사 컨설팅(센터 구축, 유지 보수, 합포장 로봇 물류시스템 공급)도 했다. 그 결과 1시간당 분류 처리 물량을 기존 600건에서 5700건으로 10배가량 늘렸다.

이 회사는 알티올 인수를 통해 2025년 국내 물류자동화 시장 상위권에 자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해외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스마트물류솔루션 사업을 비롯해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사업은 더욱 능동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기존 물류·해운·유통 사업과 더불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