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0곳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3% 늘어난 3조8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회성 요인 제외 시 분기순이익은 2조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 현황을 보면 수수료수익은 2조77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9% 줄었다. 수탁수수료는 1조3576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소폭 줄어들면서 7.3% 감소했다.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7586억원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 및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7% 급감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2684억원으로 펀드판매수수료 감소 등으로 17.2% 줄었다.


1분기 증권사 자기매매손익은 3조2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215.1% 급증했다. 1분기 중 주가가 상승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평가액 증가 등에 따라 파생관련손익은 6조87억원 감소한 반면 채권관련손익(6조4247억원), 펀드관련손익(2조715억원)은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8594억원으로 대손상각비 증가 등에 따라 7.7% 감소했고 판매관리비는 2조8432억원으로 인건비 감소 등에 따라 2.3% 줄었다.


지난 3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 총액은 677조8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 11.5% 증가했다. 자기매매·위탁매매 관련 미수금이 145.6% 늘었고 채권 보유액이 4.6%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595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2.8% 늘었다. 자기자본은 82조4000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증권사 평균 순자본비율은 720.9%로 2022년 말 대비 15.0%포인트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 순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인 100% 이상을 기록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0.2%로 21.0%포인트 증가했는데 이 역시 규제 비율 1100% 이내를 충족했다.


전체 3곳의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은 252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4%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자산 총액은 5조551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 감소했다. 부채 총액은 4조9851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줄었다. 자기자본은 5659억원으로 4.7%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증권사 영업실적은 주가 하락,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 분기 축소되는 모습이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회복세로 전환했다"라며 "전분기 대비 수탁수수료, 자기매매손익이 늘어나는 등 영업 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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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변동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사 등의 수익성·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증권사 등의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강화 및 실효성 있는 비상대응계획 수립 등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부동산 익스포져 부실이 증권사 유동성·건전성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 리스크 완화 조치를 적극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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