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수석대변인 "주특기인 괴담 유포 나서"
"사드괴담 있었으나 주변에 영향 없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는 목적은 분명 '국론 분열'"이라고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이 거듭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명백히 말해도, 민주당이 끊임없이 '방사능 괴담'을 유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 일부가 오는 6~8일 후쿠시마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죽창가'에 국민들의 관심이 멀어지니, 이제 주특기인 '괴담 유포'에 나서려는 것"이라며 "'공포심 조장-반대 집회 개최-의원단 해외 방문' 이것이 민주당이 반복하고 있는 이른바 '괴담 유포' 공식"이라고 지적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또 "이 모든 민주당의 행동에 기시감이 든다"며 "바로 민주당이 유포한 또 하나의 괴담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괴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2016년 7월 정부가 경북 성주군에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사드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사람과 농작물 등에 유해하다'는 이른바 '사드괴담'이 빠르게 전파됐다"며 "이때 민주당은 사드 반대 집회에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겨질 것 같다'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사드는 민주당이 유포한 괴담과 달리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다만 민주당이 유포한 괴담은 오랫동안 힘을 발휘하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에도 사드 기지 정상 작전 배치는 명분 없는 반대에 부딪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에 경고한다"며 "괴담 유포로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는 민주당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에 벌벌 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