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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작년 4분기 영업익 69% 급감…'반도체 혹한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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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기업 실적조사
현대차·기아는 영업익 1조 증가 저력

작년 4분기 국내 대기업 영업이익이 70%가량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주력 산업 반도체 분야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인가로 현대자동차, 기아 등 차·부품업계 영업이익은 늘었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실적 확인 가능한 262곳 작년 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체 매출은 662조4211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11.3% 늘었다. 영업이익은 12조9871억원으로 69.1% 급감했다.

작년 2분기까지만 해도 합산 영업이익이 50조원에 달했지만 하반기 본격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면서 3분기 영업익이 전년 대비 34.2% 감소하기 시작했다. 4분기 감소 폭은 더 컸다.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지난 1월31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모습.[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한 지난 1월31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모습.[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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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업종 19개 중 13개 영업이익이 줄었다. 반도체 등 IT전지전자 업종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 업종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3조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4% 급감했다. CEO스코어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국내 대표 수출 품목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 휴대전화 등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기업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가 4조3422억원에서 9조7806억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매출이 1년 새 13조1836억원 늘었는데도 적자 신세였다. CEO스코어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발전 공기업 수익은 늘었지만 전기요금,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차질을 빚으면서 한국전력 등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철강, 석유화학, 운송 등도 영업익이 1조원 이상 줄었다.


차·부품 업종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작년 4분기 차·부품 영업이익은 7조516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19.3% 늘었다. 같은 기간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흑자 전환했다. 수주 호황 덕분이다. 식음료와 에너지 등도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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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8.9%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히면서 적자 전환했다. CEO스코어는 "반도체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라며 "세계적으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영업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전, 포스코홀딩스, HMM , LG디스플레이 , 현대제철 등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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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조35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9.6% 늘리는 저력을 보였다. 기아도 작년 4분기 2조6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3% 실적을 늘렸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증가액이 한 해 전보다 1조원 넘은 기업은 현대차, 기아 두 곳뿐이다.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 삼성생명 , 삼성물산 , 삼성SDI 등도 영업익을 1000억원 이상 늘렸다.


조사 대상 기업 262곳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4분기 29조748억원에서 지난해 4분기 23조136억원으로 20.8% 줄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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