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복', '한복' 검색량의 3배
펫팸족 겨냥한 이색 설 선물 세트도 인기

반려동물 간식 매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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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한복을 입는 문화가 점차 흐릿해지는 가운데 '반려견 한복'을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수요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지난 한 달간(12월20일~1월20일) 2030세대가 '강아지 한복'을 검색한 양은 그 전달과 비교해 1654%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날을 일주일 여 앞둔 지난 15일 검색량이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한복'의 키워드 검색량은 저조했다. 같은 연령층이 지난 한 달간 '한복'을 검색한 양은 강아지 검색량의 33% 수준에 불과했다. MZ세대 사이에서 본인의 한복 대신 반려견 한복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음을 짐작게 한다.


이러한 소비 추세는 1인 가구 증가로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반려견을 가족만큼 아끼는 '펫팸족'(펫+패밀리)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며 반려견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으로 6년간 78% 커졌다. 2027년에는 6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복뿐 아니라 이색적인 반려동물 설 선물도 등장했다. 반려동물 스타트업 '바잇미'는 황태 껍질과 멸치로 우려낸 육수에 만두와 소고기 야채 볼을 넣은 떡만둣국 밀키트를 내놨다. 가격은 1만1900원이다. 이와 함께 한과, 경단, 식혜로 구성된 반려동물 후식 3종 세트도 선보였다.


대형마트들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아지 관절·눈·피부·피모 건강에 도움을 주는 '펫파머시 애견 건강 선물 세트' 3종을 출시했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슬개골 탈구 예방과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바이오펫츠 60일분 '뼈튼튼+면역튼튼 세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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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들은 명절을 맞아 본인보다 반려견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며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서울시 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정인(32·여)씨는 "혼자 살고 있어 햄, 조미료, 과자 등이 명절 선물로 들어와도 대부분 버리게 된다"면서 "반면 반려견 선물은 훨씬 실용적이어서 받았을 때 만족감이 높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견에게 명절을 맞아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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