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정상들이 지난 5월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쿼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국 국기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정상들이 지난 5월 24일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쿼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국 국기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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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윤석열 정부가 28일 발표한 인도·태평양 지역외교 전략인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포괄안보 협력대상'으로 언급한 '쿼드(Quad)'는 '미국·호주·인도·일본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다. '넷'이라는 뜻의 'quadruple에서 앞 글자를 따온 것이다.


중국의 팽창에 위협을 느낀 일본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국을 붙들어 놓기 위해 2013년 '인태전략'을 발표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에 2016년 8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인태전략의 확장판인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ree and Open Indo-Pacific·FOIP) 전략을 추가로 내놓았다.

FOIP 전략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는 FOIP 전략의 일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2007년 첫 회의 후 9년간 중단됐다가 2017년 부활했고, 2020년 8월 스티븐 비건 미 국무장관은 쿼드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같은 다자안보 동맹기구로 공식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쿼드 부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2021년 3월 첫 쿼드 정상회담이 진행돼 정상급 회담으로 격상됐고, 회원국들은 정상회담과 인도양에서의 합동 군사훈련 등을 통해 중국 견제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미국이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쿼드에 가입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쿼드 가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이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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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윤 정부는 인태전략을 통해 중국을 포용하려 하고 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인태전략에는 미국 FOIP 전략과 달리 중국에 대한 견제가 포함돼 있지 않다. 대통령실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거나 배제하지 않는 포용적인 구상"이라고 밝혔다. 쿼드는 한국과 뉴질랜드 등을 참여시키는 '쿼드 플러스(Quad plus)'를 구상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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